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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수영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을 위한 수영장 가이드 3단계

by honeytips24 2025. 1. 4.

학교에서 하는 생존 수영 교육을 대비해 이번 겨울방학 때 딸이 수영을 배울 결심을 했습니다. 다행히 겨울 특강 프로그램이 있어서 등록을 하고 돌아서는 그 순간부터 딸아이의 걱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영장에 가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선생님은 무섭지 않은지... 등등 여러 질문을 하더라고요. 그때 생각했습니다. 수영장에 처음 가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겠다고요.

 

1단계 신발과 옷을 사물함에 넣기

먼저 수영장에 도착하면 카운터에 갑니다. 등록할 때 받은 회원카드를 보여주면 번호가 적힌 열쇠를 줍니다. 열쇠를 들고 수영장 입구로 들어가면 신발장이 있습니다. 열쇠에 적힌 번호를 찾아 신발장을 열고 그곳에 신발을 넣습니다. 열쇠를 잠그고 들어가면 그 번호와 같은 옷장 사물함이 있습니다. 그곳을 동일한 자물쇠로 열어 소지품을 넣고 탈의하고, 수건과 수영용품이 든 가방을 챙겨 샤워실로 갑니다. 열쇠는 수영가방 안에 넣으세요. 발목이나 손목에 차고 수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던데 오히려 분실위험도 있고 다칠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간혹 가다 수건을 사물함에 두고 오는 경우가 있는데, 나중에 수영하고 씻고 나올 때 닦을 수건이 없어 당황스러울 수 있으니 꼭 챙겨 들어가세요.

 

 

2단계 수영 전 샤워하기

샤워실로 가면 한쪽 벽면이나 입구에 선반이 있습니다. 그 선반에 나중에 나올 때 닦을 수건이 든 가방을 두고, 세면도구와 수영용품(수영복, 수모, 수경)만 챙겨 샤워실로 갑니다. 양치와 샤워를 하고 수영복을 입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면, 수영복에 바디워시를 좀 묻혀서 입으면 훨씬 쉽게 입을 수 있습니다. 수모도 쓰고, 수경을 씁니다. 수경은 절대 렌즈를 손으로 문지르지 않습니다. 방수 코팅이 벗겨져서 쉽게 김이 서리고 뿌옇게 됩니다. 이물질이 있으면 흐르는 물에 살짝 물로만 헹궈주세요. 시중에 파는 김서림 방지 코팅제를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수영복을 다 입었으면, 세면도구를 챙겨 아까 수건 넣어둔 가방에 세면도구를 넣습니다. 수건은 젖으면 안 되니 방수가 되는 팩에 넣어 수영 가방에 두세요. 저는 방수가 되는 수영가방을 준비해서, 방수팩 안에 수건을 넣고 세면도구는 그냥 넣습니다.  

 

3단계 수영 후 샤워하기

수영을 마치고 나오면 아까 선반에 둔 가방을 가지고 와서 샤워를 합니다. 탈의한 수영복은 탈수기가 있으면 탈수를 합니다. 이 과정은 생략해도 됩니다. 샤워를 마치면 입은 수영복과 수영용품은 가방에 넣고, 수건을 꺼내 몸을 닦고 탈의실로 나갑니다. 몸을 닦지 않으면 바닥이 미끄럽고, 샤워실 안과 밖의 기온차가 있어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꼭 닦고 나가세요.

4단계 샤워 후 사물함 가기

수영 가방은 샤워실 입구에 물이 좀 빠지게 두고, 열쇠를 챙겨 사물함에 가서 옷을 입습니다. 머리도 말리고, 로션도 바르고 나갈 준비를 합니다. 사물함에 빠진 소지품이 없는지 확인하고, 열쇠를 잠가서 뺍니다. 샤워실 입구에 둔 수영가방을 챙겨 신발장에 가서 열쇠로 열고, 신발을 꺼내면 집으로 갈 준비 끝입니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처음 가는 사람들은 당황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아 수영장 가이드라인을 적었습니다. 머릿속으로 상황을 이미지화해 보면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좀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거예요. 모두 안전 운동하세요.